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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러브 앤 썬더, 화려한 우주 액션

토르: 러브 앤 썬더

본 내용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줄거리

영화는 한 사막에 있는 굶주려 보이는 남자와 딸로 시작됩니다. 이 둘에게는 믿는 신이 있습니다. 남자는 신에게 바라는 것은 딸을 살리는 것 뿐이라며 간절하게 기도하지만, 신은 남자의 말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결국 딸을 잃게된 남자는 허허벌판을 돌아다니다 밀림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과일을 막 집어먹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과일의 주인은 바로 남자가 믿던 신이었습니다. 남자는 자신이 마지막 남은 신도라며, 영원한 보상을 주시는 것이 아니냐며 묻습니다. 신은 이를 비웃으며, 이건 신을 죽일 수 있는 무기인 '네크로소드'의 소유자를 죽인 기념으로 연 파티라고 조롱합니다. 심지어 신도들은 다른 곳에도 많다고 무시합니다. 이에 화가난 남자는 '네크로소드'의 선택을 받아 신의 목을 찔러 죽입니다. 

이 때 다른 우주 공간에 있던 천둥의 신 토르는 본인이 사랑하는 것들은 다 잃게 되어 상실감에 정신이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토르는 동료들과 우주의 악당들을 물리치는 영웅의 일을 계속 하다가 삶에 회의감을 느껴서 명상을 합니다. 본인이 진정 필요한 사람이 생길때까지 명상하던 중 스타로드가 찾아와서 너가 필요하다고 말을 하자마자 전장으로 갑니다. 토르 덕분에 전쟁에 성공합니다. 전쟁은 승리했으나 갑자기 온 우주에서 지원요청이 많이 들어옵니다. 어디로 출동할지 장소를 고르던 와중 예전 동료인 시프를 보고 토르는 동료들과 떨어져 코르그와 단 둘이 시프에게 갑니다. 시프에게 간 토르는 신을 죽이는 사람이 있다며, 위험한 상황을 알게 됩니다. 

2. 등장인물

토르는 타노스와의 전투 이후로 상실감을 계속 지니고 있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동생, 누나까지 온 가족을 잃고, 고향과 수많은 친구들도 잃은 토르는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볼 수 있듯이 술에 중독된 배불뚝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토르는 마음을 고쳐먹고 다이어트를 합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도 하고, 명상도 했지만 토르는 완벽히 멀쩡해지진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뉴 아스가르드'에 온 토르는 옛 여자친구 제인을 만나게 됩니다. 제인을 다시 만나 반가운 마음도 있었지만, 토르는 묠니르가 제인과 함께인 것에 더 충격받아 보입니다. 

제인은 암에 걸린 상태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말기인 본인이 치료를 받아서 뭐하냐는 식의 반응을 보입니다. 그렇게 행동해도 제인은 죽음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묠니르를 들면 건강해진다는 바이킹의 미신에 기대보고자 합니다. 묠니르의 부름을 듣고 '뉴 아스가르드'에 가게된 제인은 묠니르에게 선택받으며 '마이티 토르'가 됩니다. 

이번 영화의 악당은 고르입니다. 신을 죽이는 무기 네크로소드의 선택을 받은 남자가 바로 고르입니다. 고르는 네크로소드에게 홀려 모든 신을 죽이라는 말을 따르게 됩니다. 감정도 생각도 아무것도 없어보입니다. 고르는 어둠에서 괴물들을 불러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둠만 존재하는 곳에서 더욱 강합니다. 그리고 고르에게는 색감이 없습니다. 무채색 인물입니다. 그래서 조금 공포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3. 총평

마블의 영화답게 쿠키 영상은 2개 있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간 후에 나오는 두번째 쿠키 영상은 이후 마블 시리즈 이야기에 영향을 미칠만한 영상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영화의 결말은 해피엔딩입니다. 비록 제인은 죽지만, 토르 영화에서 토르가 행복한 모습을 보이며 끝났으므로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르에게 항상 남겨져 있던 상실감을 극복하게 됩니다. 여태 사랑했던 사람들을 모두 잃어서 마음에 사랑이란 것을 두고 살지 않던 토르에게 새롭게 사랑할 사람이 생깁니다. 

영화의 액션 장면은 매우 화려했습니다. 우주 액션이라 피가 황금색으로 나오는 등 화려한 장면이 많았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어둠만이 존재하는 행성인 '쉐도우 렐름'에서의 액션 장면입니다. 그래서 토르가 이 행성에 도착한 순간 색감이 다 사라지고 흑백만이 남는 연출을 보여주는데, 꽤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어둠만이 남은 곳에서 하얗게 등장하는 고르는 마치 귀신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색이 사라진 상태에서 토르의 번개와 벼락만은 색이 남아있도록 연출된 부분은 꽤 멋있었습니다. 좀 더 영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형성해줬던 것 같습니다.